
얼마 전 새벽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출근 준비를 해야 할 시간 나는 쓸데없이 보고야 말았다.

바로 카카오 채널에 올라온 랑콤 뷰티박스!
사주고 싶은 사람이 문득 생각나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름신이 강림했다.
결제를 하려고 주섬주섬 카드를 챙기는데 난데없이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화장은 진짜 못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화장품 사러 백화점 가본 적은 언제더라
나처럼 화장을 거의 안 하는 사람도 메이크업 팔레트는 가끔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구!
그래서 거금을 들여 2박스를 결제!
택배가 왔다~~~~~!!!


뭐..... 내가 뭘 산 거지? 하고 살짝 현타가 오긴 했다.
그래도 시그니처 장미 가방은 예쁘긴 하네.
랑콤은 사실 어릴 적 엄마가 방판으로 샀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도 전혀 싸지 않았는데 동네 꼬마들이랑 미스코리아 놀이하다가 트로피로 랑콤 로션을 써서 홀랑 깨 먹고 엄청나게 혼났었다.

뭐가 들었는지는 설명이 어려워서 찍어 본 박스 외부 구성품 목록


화알못이지만 탐이 났던 메이크업 팔레트
막상 펼쳐보니 어디에 어떻게 쓰는 건지도 그렇고 생각보다도 훨씬 번쩍거려서 아마 화장 좀 하는 누군가에게 토스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자꾸 든다.




몇 가지 기초화장품들은 전부 잘 쓸 것 같다. 특히 립스틱이 생각보다 무난하고 좋았다.


향수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성의 없어 보이는 샘플
15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들여 샀지만 후회가 살짝 되는 것 같기도 한
랑콤의 22년판 홀리데이 뷰티박스 아시안
내 돈 내산이지만 내 돈 내산보다는
광고처럼 선물용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