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옥상에 올라왔다.
평범하기도 하지만
아파트가 많아진 요즘은 이런 스카이라인이 몇 군데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가을이라 밤공기도 좋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이옥상을 이용해 보겠다고 앙카를 박아 천막도 쳐보고
테이블도 가져다 놓고 해 봤지만
햇빛이 작렬해서 전부 삭아서 떨어져나가고
지저분해서 치워버렸다.
무엇보다 뭐가 있다고 해도
집에와서 쓰러져 자기 바쁜터라
낭만을 즐길 시간이 없다.
40대는 왜 이렇게 바쁜 걸까
나만 이렇게 사는걸까?
https://youtu.be/1XGNqsXSASo
옥상달빛의 이 노래 참 좋아했었다.
옥상달빛이란 이름도 참 좋았다.
좋은 노래도 못 듣고 나이만 먹은 기분이지만
돌아보면 열심히 산 나를 칭찬할 날도 오겠지.
가끔 나를 스스로 토닥일때 이노래를 부른다
오늘도 참, 수고했다. 나
내일은 맥심 커피 한잔 뜨끈하게 타서 올라와야지